[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는 3일(이하 한국시간) 전날 경기 중 우측 무릎 전방십자인대 손상을 당한 좌완 롱릴리프 투수 폴 마홀름을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마홀름 대신 마이너리그 트리플A 앨버커키에서 좌완 파코 로드리게스가 다시 메이저리그에 올라왔다.
마홀름은 2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 도중 무릎을 다쳤다.7회 2사 2루에서 컵스 타자 아리스멘디 알칸타라가 친 타구는 좌측 파울 라인을 따라 가는 잘 맞은 타구였다. 하지만 다저스 1루수 스캇 벤슬라이크가 몸을 날리며 타구를 막아냈고 이어 1루 베이스로 들어오던 투수 마홀름에게 토스했다.
발이 빠른 알칸타라를 의식한 마홀름은 볼을 받는 것과 동시에 마지막 오른 발 스탭을 크게 하며 1루 베이스를 밟았다. 타자주자은 아웃이 됐지만 마홀름은 넘어지면서 곧바로 일어나지 못했고 한 참 후에야 덕아웃으로 걸어갔다.

이날 경기 후 보호장구를 차고 목발을 짚은 채 귀가한 마홀름은 3일 MRI 진단결과 전방십자인대에 손상이 온 것으로 밝혀졌다.
마홀름 대신 메이저리그에 올라온 파코 로드리게스는 이 번이 올 시즌 세 번째 콜업이다. 7월 23일 앨버커키로 내려갔으나 이날 다시 올라왔다.
올 시즌 개막전을 메이저리에서 시작한 로드리게스는 4월 16일 브라이언 윌슨이 부상자 명단에서 풀리던 때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4월 30일 메이저리그로 콜업 되었으나 5월 3일 다시 마이너리그 옵션이 행사됐다. 이어 7월 19일 메이저리그에 올라왔었다.
로드리게스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12경기8.1이닝을 던지면서 10안타 5실점으로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가장 최근에 올라왔던 7월 19일과 7월 20일에는 이틀 연속 등판, 1.1이닝을 던지면서 한 타자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았다.
다저스 불펜은 좌완 롱릴리프 마홀름을 잃는 대신 로드리게스가 올라오면서 임무 조정 역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nangap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