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 장혁의 치명적이지만 음란한 '손연기'가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장혁은 이건 역으로 분해 자신을 내려놓은 코믹 열연과 미영(장나라 분)을 향한 절절한 사랑까지, 화수분 매력을 드러내며 '로코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중. 특히, 지난 방송에서는 건과 미영의 애정행각이 최고조에 달하며 '달달 드라마'의 진수를 선보인 가운데, 건의 남모를 욕정이 손연기를 통해 디테일하게 표현돼 눈길을 끌었다.
건은 미영과 함께한 태교교실에서 미영의 가슴 언저리에 손을 놓고 허공에 손을 돌리는 영혼 없는 손동작으로 시청자들을 배꼽 잡게 하거나, 손가락 브이 포즈로 두 사람만의 깜찍한 '달팽이 수신호'를 그리며 둘의 달콤달달한 애정을 과시해 여심을 설레게 했다.

그런가 하면, 잠든 미영을 품에 안고 싶지만 쉽게 다가서지 못한 채, 불끈불끈 솟아나는 욕정을 억제하기 위한 '만질 듯 말듯'한 손길은 건의 애환이 오롯이 드러나 보는 이들을 '웃프게' 했다. 장혁은 오로지 손만으로 중증 '미영앓이'를 고스란히 드러내며 시청자에 웃음을 선사한다.
이에 대해 '운널사' 제작진 측은 "손으로 건의 감정을 표현한 것은 장혁의 아이디어"라며 "매 순간 다양한 감정이 담긴 장혁의 다채로운 손동작에 스태프들도 웃음을 참으며 촬영을 이어가야 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장혁의 손연기를 접한 네티즌들은 "장혁 손연기 대박", "장혁 손연기에 내 가슴이 다 두근거리더라", "건이 미영이 향해 손 꿈틀거릴 때마다 내 심장이 두 근 반 세 근 반~ 떨려", "손만 봐도 설레요. 손 한 번만 잡아봤으면" 등의 반응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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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쓰리픽쳐스, 페이지원필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