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가요계, 버즈는 8년 공백을 가뿐히 뛰어넘을까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4.08.03 10: 41

지난 상반기 god와 플라이투더스카이가 '왕년의' 인기 그룹이 오랜만의 컴백하는 게 얼마나 위력적인지 증명한 가운데, 다음주 버즈가 그 바통을 이어받는다.
버즈는 오는 8일 새 싱글을 발표하고 원멤버 그대로 무려 8년만에 신곡을 낸다. god, 플라이투더스카이를 통해 기존 그룹의 색깔을 유지하는 게 성공의 비결이라는 게 입증된 상황이라 그런지, 첫 싱글은 이들의 히트곡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을 연상시키는 여름 찬가라는 설명이다.
# 컴백 열풍 + 계절감, 딱이다

이번 버즈의 컴백은 예전 그룹들의 컴백 열풍에 계절 느낌까지 딱 맞아떨어지는 전략이다. 화려하게 컴백하기에 더 없이 좋은 기회로 풀이된다.
god, 플라이투더스카이의 활약이 아직 여운을 남긴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버즈도 그 기대감을 이어받게 된 것. 또 여름 분위기에 맞춘 신곡들이 대거 차트를 장악한 상태에서 여름 분위기 역시 잘 살아있다는 자신감이다.
버즈는 올 하반기 컴백을 예정하고 있지만, 이번 신곡은 여름에 잘 맞는다는 내부 평가에 따라 이례적으로 일찍 공개하게 됐다. 선공개곡도 아닌, 컴백을 몇달 앞두고 신곡을 공개하는 건 매우 이례적. 앞서 god가 '미운오리새끼'를 3달 먼저 공개해 음원차트를 휩쓴 바있는데, 이를 연상케하는 전략이다. 이번 신곡이 성공을 거둔다면 올 하반기 나올 버즈 새 앨범에 대한 기대감은 매우 높아질 예정이다.
# 실력파 밴드 자리매김, 성공할까
버즈는 8년만의 컴백 뿐만 아니라 실력적인 면에서도 제2막을 맞을 전망. 이전 활동 당시 주로 인기 작곡가들의 곡을 받아 활동했던 이들이 자작곡을 처음으로 전면에 내세우는 것. 
지난 활동서 자작곡은 아직 이르다는 소속사와 자작곡 활동을 원하는 멤버들이 이견을 보이기도 했던 버즈는 이번에는 멤버들이 본격적으로 나서 자작곡을 선보이게 돼 멤버들의 역량을 '진짜' 선보이는 중요한 시험대에 오른 셈이 되기도 한다.
신곡은 다섯 멤버가 고루 참여해 공동 작곡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태. 오랜기간 음악에 대한 열정을 품어온 만큼 어떤 작품으로 첫 단추를 끼게 될 지 큰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버즈의 한 관계자는 "멤버들이 모두 의견을 활발하게 나누며, 독특한 방식으로 작업하고 있다. 공식 컴백은 좀 더 걸리겠지만 오래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이번 싱글을 먼저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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