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경기일정이 나왔다.
류현진은 3일 오전 10시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시즌 13승에 도전한다. 맞상대할 투수는 와다 쓰요시다.
2일(이하 한국시간) 시즌 13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자신의 메이저리그 진출 후 두 번째로 일본 프로야구 출신 선수와 선발 맞대결을 펼치는 류현진도 물론 기억하고 있었다.

“와다 쓰요시요?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 봤잖아요. 우리 팀과 경기에서 던졌는데 잘 던졌어요.”
이제 시카고 컵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4번째 경기를 치러야 하는 와다 역시 류현진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2일 일본 보도진이 전해준 바에 따르면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 검증된 선수다. 스모의 요코즈나에게 한 수 배운다는 자세로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선수들 특유의 어법이다. 상대가 이룩한 것에 대해 존중하지만 그렇다고 승부에서 순순히 물러나지 않겠다는 태도다. 7월 9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와다는 2연패 끝에 7월 2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7이닝 1실점 호투로 메이저리그 첫 승을 따냈다.
류현진이 한국 프로야구에서 이름을 날렸던 만큼 와다 역시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내로라 하는 선수였다. 일본프로야구에 데뷔한 2003년 소프트뱅크 호크스 소속으로 14승 5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하면서 신인왕에 올랐다. 이후 5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올렸고 2010년에는 17승 8패 평균자책점 3.14로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MVP도 차지했다.
류현진이 기억하고 있는 올림픽 경기. 2008년 8월 16일에 열렸던 올림픽 예선전이다. 당시 와다는 7회 무사 1루에서 이대호에게 홈런을 맞기는 했지만 6.2이닝 동안 탐삼진 10개를 뽑아내는 호투를 펼쳤다.
류현진의 13승 도전은 MBC, MBC 스포츠플러스, 아프리카TV, 스포티비 유투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