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수비수 마츠 후멜스(도르트문트)의 영입을 놓고 경쟁이 붙었다.
영입 경쟁이 우승 경쟁 만큼 치열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라이벌 아스날과 맨유가 수비 보강을 위해 한 명의 수비수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미러'는 "아스날과 맨유가 후멜스와 계약을 위해 경쟁이 붙었다"고 보도했다.
후멜스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독일 대표팀의 중앙 수비수로 활약, 독일의 우승을 이끌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자연스럽게 수비 보강을 원하는 팀들의 타깃이 됐고, 이적료는 지속적으로 상승해 이제는 3000만 파운드(약 524억 원) 정도는 돼야 도르트문트에서 이적을 시킬 전망이다.

후멜스의 영입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맨유와 아스날이다. 루이스 반 할 신임 감독 체제에 접어든 맨유는 많은 변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네마냐 비디치와 리오 퍼디난드가 빠진 중앙 수비진은 더욱 심하다. 이 때문에 반 할 감독은 수준급의 중앙 수비수를 원하고 있다. 반 할 감독에게 후멜스의 이적료 3000만 파운드는 큰 걸림돌이 아니다.
아스날도 마찬가지다. 아스날은 토마스 베르마엘렌의 바르셀로나 이적이 임박했다. 후멜스 정도의 수비수라면 베르마엘렌의 공백을 채우는 것은 물론 그 이상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아스날에는 최상의 영입 후보다. 물론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알렉시스 산체스와 다비드 오스피나, 칼럼 챔버스, 마티유 드뷔시 등을 영입해 많은 돈을 사용했지만, 두 건의 큰 계약을 더 성사시키려는 만큼 돈은 문제가 되지 않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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