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채성민(20, KYJ)이 GTOUR 서머 시즌 3차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채성민은 3일 경기도 시흥 화인비전스크린 골프존 비전시스템의 해솔리아CC(파72, 6436미터)에서 열린 '2014-2015 삼성증권 mPOP GTOUR 서머 시즌 3차 대회' 2라운드서 버디 9개, 보기 1개의 맹타를 휘두르며 최종합계 14언더파 130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6월 서머 시즌 1차 대회 우승 이후 2개월 만에 재차 정상에 도전했던 전윤철(26, TEAM KENICHI/HENDON)은 1타 뒤진 13언더파 131타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로써 서머 시즌 1, 2차 대회서 각각 2위, 3위에 오르며 아쉽게 우승을 놓쳤던 채성민은 3차 대회 우승으로 지난 두 대회의 아쉬움을 모두 날렸다. 또 1타 차로 1차 대회 우승컵을 내줬던 전윤철에게 설욕하며 두 배의 기쁨을 더했다.

채성민은 우승 상금 1200만 원을 보태 총상금 2100만 원을 기록하며 준우승 상금 600만 원을 확보한 전윤철(1982만 원)을 따돌리고 단숨에 상금 랭킹 선두로 올라섰다.
전날 1라운드서 버디 8개, 보기 2개로 중간합계 6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로 2라운드를 출발한 채성민은 이날도 날카로운 샷감을 뽐냈다. 보기를 1개로 막은 반면 버디를 9개나 잡아내며 전윤철의 거센 추격을 따돌렸다.
전날 1라운드서 버디 8개 보기 3개로 5언더파 67타를 적어낸 전윤철도 이날 8언더파의 맹타를 휘둘렀지만 채성민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선두권 싸움은 내내 치열하게 전개됐다. 채성민을 비롯해 전윤철, 김민수(24, 볼빅), 박상우(34, 코브라푸마/HENDON) 등이 1~2타 차 박빙의 승부를 벌였다. 마지막 홀에서 승부가 갈렸다. 전윤철은 파에 그친 반면 채성민은 버디를 잡아내며 치열했던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박상우, 김민수, 정성주(야마하/GOLFZON ACADEMY), 순범준(34, 군산 수송스크린 골프)이 나란히 최종합계 11언더파를 133타를 기록하며 공동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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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