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음과 웃음이 난무한 여름 운동회였다.
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어디가(이하 '아빠어디가')'에서는 올드-뉴 팀으로 나뉘어 운동회를 진행하는 '아빠어디가' 가족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올드-뉴 팀으로 나눈 '아빠어디가' 가족들은 김성주의 진행으로 여러가지 게임을 진행했다.

모자 벗기기 게임에서 올드 팀이 2:0으로 앞선 가운데 연이은 패배에 충격을 받은 민율은 결국 울음을 터뜨렸고 그런 민율의 복수를 하기 위해 나선 안리환은 성빈과의 대결에서 모자를 빼앗으며 뉴 팀에 1점을 안겼다.
이어진 게임은 짝 짓기 게임. 김성주가 외치는 숫자대로 사람이 모이면 승리하는 게임에서 아이들은 웃음꽃을 피우며 게임을 즐겼고 특히 아이들 사이에서 난데없는 승부욕을 발휘한 정웅인이 보는 이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줄다리기에선 아이들의 승부욕과 함께 민율의 울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올드 팀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난 줄다리기에서 끌려 넘어진 민율은 팔을 부여잡고 엉엉 눈물을 쏟아냈다.
성빈도 줄다리기에서 눈물을 터뜨렸다. 아빠들의 줄다리기에서 아빠를 도와주려다 아빠와 부딪혀 넘어진 성빈은 그 자리에 주저앉아 아빠를 외치며 눈물을 보였고 그런 딸을 아랑곳하지 않은채 줄다리기 승부에 열중하는 성동일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대망의 마지막 게임, 계주 경기에선 아빠들의 승부욕과 함께 안리환의 역주행이 웃음 일등공신이었다. 바통을 이어받자마자 폭풍 역주행을 보이는 안리환의 모습은 현장에 있는 모든 이들을 초토화 시켰다.
한편 이날 '아빠어디가'에서는 분교 운동장에서 펼쳐진 여름 운동회가 그려졌다.
trio88@osen.co.kr
'아빠어디가'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