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게 때리려다보니 범실이 많이 나와서..."
이선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세계랭킹 10위)은 3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14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조별리그 B조 3차전 세르비아(세계랭킹 7위)와 경기서 세트 스코어 3-1(22-25, 24-26, 25-21, 9-25)로 패했다.
이날 김연경은 21득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1차전 29득점, 2차전 25득점에 이어 3경기 연속 20득점 이상을 기록한 것. 테르지치 조란 세르비아 감독도 "그는 완벽한 선수이며 세계 최고의 선수다. 우리 선수들도 잘해줬지만 제대로 막지 못했다"고 혀를 내둘렀다. 그러나 세르비아의 높이에 가로막힌 한국은 블로킹만 14개를 내주며 패하고 말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김연경은 "상대 센터 공격수가 좋기 때문에 서브를 강하게 넣자고 생각했다. 흥분도 했고, 다른 날보다 세게 때리려고 하다보니 범실이 많이 나와서 승리하지 못한 것 같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한국은 1주차 3연전을 2승 1패(승점 6)로 마무리, 조 2위를 확정지은 채 2주차 브라질 원정을 떠나게 됐다. 한국은 8일부터 10일까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브라질-미국-러시아와 3연전을 치른 후 곧바로 마카오로 이동, 중국-일본-세르비아와 3주차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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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