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염경엽 감독이 박병호 강정호 밴헤켄이 MVP를 두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염 감독은 3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셋 중 누가 될지 모르겠다. 병호와 정호는 홈런도 중요하지만 타점왕을 누가 먹느냐에 따라 갈릴 듯하다. 밴헤켄은 20승을 한다면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기 때문에 MVP가 될 수 있지 않겠나”고 밝혔다.
그러면서 염 감독은 최근 매년 팀에서 MVP와 각 부문 수상자가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이게 내가 선수들에게 선물할 수 있는 부분인 것 같다. 작년에도 한현희에게 홀드왕을 해보자고 하면서 동기부여를 시켰었다 이를 선수들이 잘 따라주면서 팀에 스타가 나왔다”면서 “항상 선수들에게 우리 팀 최고가 아닌, 리그 최고가 되라고 강조한다. 그러면 팀 동료들끼리도 잘 하는 동료를 따라가고, 또 새로운 스타가 나타나게 된다”고 전했다.

덧붙여 염 감독은 “우리 팀에 슈퍼스타가 많아지면서 팬도 더 많아지고, 인기도 올라가고 있다. 프로는 팬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는 것 아닌가”라며 “올 시즌처럼 여러 명의 MVP 후보가 나오고 있는 것이 우리 팀이 잘 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부분이라 본다”고 말했다.
또한 염 감독은 NC와 2위 경쟁 구도와 관련해선 “시즌 끝까지 가봐야 알 것 같다. NC가 투수진이 안정된 만큼 쉽게 흔들리지 않을 거라고 본다. 마지막까지 2위 경쟁을 할 듯싶다”고 예상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오후 4시 47분경 우천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취소된 경기는 오는 4일 같은 장소서 오후 6시 30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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