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2실점 류현진
3일(이하 한국시간)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서 마지막 한 고비를 남긴 7회 2사 후 동점을 허용, 시즌 13승 기회를 놓친 LA 다저스 류현진은 당시 상황에 대해 “매우 아쉽다. 상대 타자가 노리고 있었던 것 같다. 다른 공도 좋았었는데 3개 연속으로 (체인지업)던진 것이 아쉽다. 그래도 7이닝 이상 던졌으니까(괜찮다)”라는 말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질문이 7회 상황에 관한 것으로 시작됐지만 류현진에게서도 아쉬움을 느낄 수 있었다.

-7회 2사 후 동점타를 내줄 당시 3개 연속해서 체인지업을 던졌는데 포수의 사인이었나.
▲그 때는 뷰테라 선수의 사인대로 던졌다. (2루타를 맞은 3구째도)2구째(헛스윙 스트라이크) 처럼 낮게 던졌어야 한다. 높게 들어간 실투였는데 놓치지 않고 잘 쳤다.
-5일 휴식 후 등판했다. 도움이 됐나.
▲도움이 많이 됐다. 몸이라든지 전체적으로 좋았다.
-최근 던지는 빠른 슬라이더와 체인지업간의 상관관계가 있나
▲그렇지 않다. 오늘은 체인지업을 던지다 중요한 순간에 두 번 다 맞았지만 다른 공들은 전체적으로 지난 번 경기 보다 더 좋았다. 다른 것은 없다.
-초반 체인지업을 많이 던졌다. 의식적으로 그랬나.
▲의식적으로 많이 던지지는 않았다. 상황에 맞게 던지는 것이었다. 지난 번 경기 보다 체인지업을 많이 던져서 그렇게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은데 그것은 크게 중요한 부분이 아니다.
-3회까지는 상대가 강한 타구를 날렸고 4회 부터는 안정을 찾은 듯 보였다. 그 차이는.
▲초반 몰리는 볼들이 있었지만 4회 이후에는 홈플레이트 각 코너로 잘 들어갔다. 그래서 잘 맞은 타구가 많이 나오지 않았다. 3회 전에는 몰리는 투구가 많았다.
-컵스 선발 와다 쓰요시를 2008년 베이징에서 봤다고 하던데 그 때와 오늘을 비교하면.
▲오늘도 그 때처럼 직구를 많이 던졌다. 홈런 한 개를 맞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안정감 있게 좋은 공 던졌다.
한편, 7이닝 2실점 류현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7이닝 2실점 류현진, 아쉬웠다" "7이닝 2실점 류현진, 그래도 호투했다" "7이닝 2실점 류현진, 13승은 다음 기회에" 등의 반응을 보였다.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