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2실점 류현진, 9피안타 6탈삼진까지 '극강 제구력'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4.08.03 18: 17

7이닝 2실점 류현진
LA 다저스 류현진(27)의 최고 무기는 체인지업도 아니고 고속 슬라이더도 아니다. 바로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던질 수 있는 제구력 그것이 바로 그의 최대 강점이다. 최근 34경기에서 류현진이 허용한 볼넷은 불과 34개로 경기당 하나 꼴이다.
류현진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9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쳤다. 그러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13승 도전을 다음으로 미뤘다. 평균자책점은 3.44에서 3.39로 소폭 하락.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은 안타 9개를 맞았지만 특유의 위기관리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특히 볼넷이 1개밖에 되지 않았다. 6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저스틴 루지아노에게 내준 볼넷이 유일했다. 안정된 제구를 바탕으로 류현진은 큰 기복없이 안정감있는 투구를 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올해 21경기 모두 3볼넷 이하 투구를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5볼넷과 4볼넷이 한 번씩 있었는데 올해는 3볼넷이 최다로 두 번 뿐이다. 지난해에는 3볼넷 이상 경기가 6경기 있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류현진의 제구력이 한층 더 정교해진 모습이다.
류현진은 지난해 첫 19경기에서 122이닝을 던지는 동안 볼넷 41개를 기록했다. 9이닝당 볼넷 3.02개. 하지만 지난해 7월28일 신시내티 레즈전을 시작으로 포스트시즌 2경기 포함 올해까지 최근 34경기에서 볼넷이 34개에 불과하다. 경기당 1개꼴로 볼넷을 주고 있을 뿐이다.
이 기간 동안 류현진은 294⅔이닝을 던졌다. 총 볼넷이 34개로 9이닝당 볼넷으로 환산하면 겨우 1.04개. 이 기간 동안 무볼넷이 9경기 있었고, 1볼넷이 18경기였다. 2볼넷 역시 5경기도 34경기 중 32경기에서 2볼넷 이하로 막아내고 있다. 제구난으로 인해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이 없었다.
오히려 한국에서보다 볼넷이 더 줄었다. 지난 2006~2012년 7년 동안 한화에서 통산 190경기 1269이닝을 던지며 볼넷 383개를 허용했는데 9이닝당 2.72개였다. 메이저리그에서는 2년 통산 51경기 316⅔이닝 볼넷 73개로 9이닝당 2.07개. 갈수록 더 정교해지고 있어 2개 미만으로 떨어지는 것도 시간문제다.
한편, 7이닝 2실점 류현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7이닝 2실점 류현진, 아쉬웠다" "7이닝 2실점 류현진, 그래도 호투했다" "7이닝 2실점 류현진, 13승은 다음 기회에" 등의 반응을 보였다.
OSEN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