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4번타자 김태균(32)이 50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김태균은 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홈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1회 1사 1,2루 찬스에서 더스틴 니퍼트를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투스크라이크로 몰렸으나 볼 3개를 고르고 파울 커트 2개를 한 뒤 8구째 공을 좌전 적시타로 연결시켰다. 이 안타로 김태균은 무려 50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지난 5월14일 대구 삼성전부터 시작된 기록이 어느덧 8월까지 왔다.
김태균은 지난 2012년 9월27일 문학 SK전부터 2013년 5월30일 잠실 LG전까지 52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간 바 있다. 개인 최다 연속 출루 기록도 머지 않았다. 프로야구 역대 기록은 '검은 갈매기' 롯데 펠릭스 호세가 갖고 있는 63경기. 호세는 2001년 6월17일 마산 현대전을 시작으로 2006년 4월8일 대구 삼성전까지 63경기 연속 출루했다.

국내선수 중에서는 현대 소속이던 박종호가 2000년 5월3일부터 7월13일까지 59경기 연속 출루한 게 최고 기록으로 남아있다. 이어 이종범이 해태 시절이던 1996년 7월28일부터 1997년 4월26일까지 58경기 연속 출루한 바 있다.
한편 일본프로야구에서는 1994년 오릭스 블루웨이브 소속이던 스즈키 이치로가 기록한 69경기 연속 출루가 최고 기록.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는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이던 테드 윌리엄스가 1949년 기록한 84경기 연속 출루 기록이 최고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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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