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가 동아시아 클럽 최초로 통산 1500호 골의 금자탑을 쌓았다. 주인공은 주장 황지수였다.
포항은 3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수원 삼성과 현대오일뱅크 2014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 원정 경기서 전반 25분 황지수가 동점골을 터트리며 1-1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포항은 이 골로 동아시아 클럽 최초로 통산 1500호 골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전반 시작과 동시에 산토스에게 기습적인 선제골을 허용한 포항은 전반 25분 황지수가 의미 있는 만회골을 넣었다. 김재성의 코너킥을 김은선이 머리로 걷어냈고, 황지수가 아크 서클 근처에서 논스톱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수원의 수비 발에 맞고 살짝 굴절된 공은 정성룡의 손을 스쳐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포항은 지난달 20일 부산 아이파크와의 홈 경기서 2골을 터뜨리며 팀 통산 1499호 골을 기록한 뒤 지난달 23일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길서 무득점에 그쳤지만 이날 수원전서 대기록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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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