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좌완 유창식이 선발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유창식은 2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홈경기에 선발등판, 7⅓이닝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최고의 투구를 했다. 지난 6월6일 대전 삼성전 이후 58일만의 선발등판에서 시즌 최다 이닝에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 피칭으로 성공적인 선발 복귀를 알렸다. 한화가 4-1로 앞선 8회 1사에서 내려와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유창식은 1회 민병헌을 2루수 내야 뜬공으로 잡은 뒤 오재원을 127km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어 김현수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호르헤 칸투를 초구에 중견수 뜬공 돌려세웠다. 2회에는 홍성흔을 우익수 뜬공, 양의지를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시킨 뒤 이원석을 몸쪽에 꽉 차는 145km 직구로 루킹 삼진 요리했다.

그러나 3회 첫 타자 허경민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은 뒤 1사 3루에서 민병헌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첫 실점. 이어 오재원에게 좌전 안타, 김현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주며 1·2루 위기가 다시 이어졌지만 볼카운트 3B에서 칸투가 유격수 땅볼을 쳐준 덕분에 추가 실점 없이 3회를 마쳤다.
4회에도 홍성흔을 2루수 땅볼 아웃시킨 다음 양의지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으나 이원석을 125km 슬라이더로 3구 헛스윙 삼진, 허경민을 직구로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5회에도 1사 후 민병헌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오재원을 유격수 땅볼, 김현수를 143km 몸쪽 직구로 루킹 삼진 처리하며 5이닝을 채웠다.
6회에도 유창식은 1사 후 홍성흔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양의지를 몸쪽 꽉 차는 140km 직구로 3구 루킹 삼진 돌려세운 뒤 이원석을 2루수 내야 뜬공 아웃시키며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다. 7회에도 허경민-정수빈-민병헌을 내야 땅볼 3개로 삼자범퇴한 유창식은 8회 오재원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김현수를 2루수 땅볼로 잡고 마운드를 윤규진에게 넘겼다.
총 투구수는 112개로 스트라이크 68개, 볼 46개. 최고 146km 직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두산 강타선을 효과적을 제압했다. 평균자책점도 3.88에서 3.52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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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