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퍼트, 한화전 6이닝 4실점 '10승 도전 실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8.03 20: 17

두산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33)의 4년 연속 10승 도전이 다음으로 미뤄졌다.
니퍼트는 2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10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5회까지 1점으로 막아냈으나 6회 조인성에게 승부의 균형을 깨는 스리런 홈런을 맞아 아쉬움을 남겼다. 시즌 9승에서 제자리걸음하며 10승 도전을 다음으로 미뤘다.
1회 이용규를 133km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잡은 니퍼트는 그러나 정근우와 최진행에게 연속 좌전 안타를 맞은 뒤 김태균과 8구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펠릭스 피에를 초구에 2루수 병살타로 솎아내며 추가점은 주지 않았다.

2회에도 선두타자 이양기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니퍼트는 1사 2루 위기에서 조인성을 중견수 뜬공, 강경학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실점없이 막았다. 3회에도 이용규에게 좌전 안타와 2루 도루를 허용하며 2사 2루 득점권 위기가 있었지만 김태균을 153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웠다.
4회 피에와 이양기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에 몰린 니퍼트는 1B2S에서 손가락을 다친 김회성을 대신해 나온 이창열을 126km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 잡은 뒤 조인성을 포수 파울 플라이, 강경학을 131km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위기관리능력을 자랑했다. 5회에도 이용규를 중견수 뜬공, 정근우를 우익수 뜬공, 최진행을 153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잡으며 가볍게 삼자범퇴.
그러나 5회 김태균에게 좌전 안타, 이양기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이어진 1사 1,2루에서 고동진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으나 조인성에게 던진 3구째 149km 직구를 통타당해 비거리 125m 중월 스리런 홈런을 맞고 말았다. 이로 인해 팽팽한 균형이 깨졌고, 니퍼트도 아쉬움을 남긴 채 7회부터 불펜에 마운드를 넘겼다. 총 투구수는 102개로 스트라이크 70개, 볼 32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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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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