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 결승포-유창식 3승' 한화 3연승, 두산 4연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8.03 20: 50

한화가 두산을 꺾고 3연승을 달렸다. 반면 두산은 4연패 수렁에 빠졌다.
한화는 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 홈경기에서 선발 유창식의 7이닝 1실점 시즌 3승 호투와 6회 터진 조인성의 결승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최하위 한화는 최근 3연승을 달리며 34승53패1무를 마크했다. 두산과 상대전적에서도 6승5패로 우위. 반면 갈 길 바쁜 두산은 4연패에 빠지며 39승47패로 승률에서 LG에 뒤져 다시 5위에서 6위로 밀려났다.

한화가 1회 시작부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사 후 정근우와 최진행이 연속해서 좌전 안타를 때리며 이어진 1·2루 찬스에서 김태균이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와 8구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자 두산도 3회 허경민이 우중간 깊숙하게 떨어지는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정수빈의 희생번트로 잡은 1사 3루에서 민병헌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5회까지 1점에만 머무르는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균형이 깨진 건 6회 한화 공격. 김태균의 좌전 안타와 이양기의 중전 안타로 이어진 1사 1·2루에서 조인성이 니퍼트의 3구째 바깥쪽 149km 직구를 받아쳤다. 타구는 중앙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25m 대형 스리런 홈런. 시즌 4호 홈런으로 이날 경기 승부를 가른 결승포였다.
한화 선발 유창식은 7⅓이닝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3승(2패)째를 수확했다. 58일만의 선발 복귀전에서 최고 146km 강속구와 절묘한 슬라이더로 두산 강타선을 제압했다. 윤규진이 1⅔이닝 동안 홈런 하나를 맞고 1실점했지만 탈삼진 3개로 위력을 떨치며 시즌 7세이브째를 올렸다.
두산은 9회 선두타자 양의지의 시즌 8호 솔로 홈런으로 뒤늦게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선발 니퍼트는 4일 휴식 후 등판에서 6이닝 10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6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7패(9승)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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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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