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승 역투' 유창식, "매경기 QS, 3점대 ERA 목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8.03 21: 07

한화 좌완 유창식(23)이 무려 94일 만에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
유창식은 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홈경기에 선발등판, 7⅓이닝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한화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유창식 개인적으로는 지난 5월1일 대전 롯데전 이후 94일 만에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3승(2패)째를 올렸다.
유창식은 지난 6월6일 대전 삼성전 이후 58일 만에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팔꿈치 통증만 두 차례나 일으키며 1~2군을 오르내린 그는 지난주 1군에 올라와 구원으로 3경기 나와 컨디션을 조절했다. 모처럼만의 선발등판이었지만 흔들림없는 공격적인 투구를 펼쳤다.

최고 146km 직구(64개) 중심으로 슬라이더(34개) 커브(12개) 체인지업(2개) 등을 섞어 던졌다. 초반에는 직구-슬라이더 위주로 빠르게 카운트를 잡은 그는 5회 이후부터 커브를 적절하게 구사하며 타이밍을 빼앗았다. 시즌 초반 한창 좋을 때보다 더 뛰어난 투구로 3승째를 수확했다.
경기 후 유창식은 "팀이 승리해서 기쁘다. 2군에서 러닝과 투구 훈련을 꾸준히 하며 준비해왔다. 오늘 경기는 조인성 선배님께서 잘 리드해 주셨다"고 공을 돌렸다. 이어 그는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매경기 퀄리티 스타트를 목표로 하겠다. 최종적으로 3점대 평균자책점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날로 유창식은 평균자책점을 3.88에서 3.52로 낮추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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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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