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석주, "패배보다 부상자 3명 발생이 더 손실 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8.03 21: 09

"의도하지 않았던 부상자가 나온 것이 패한 것보다 더 손실이 크고 가슴이 아프다."
하석주 감독이 지휘하는 전남 드래곤즈는 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 전북 현대와 원정경기서 0-2로 패배했다. 전북전 7경기 연속 무승(3무 4패)을 기록하며 '전북 징크스'에 또 다시 무릎을 꿇은 전남은 9승 3무 6패(승점 30)가 돼 4위서 5위로 떨어졌다.
경기 후 만난 하 감독은 "전북에 계속 0-2로 완패를 당하고 있다. 선수들이 강팀을 상대로 자신을 가져야 하는데 주눅이 든다. 전반전이 끝난 후 야단을 쳤다. 5골을 먹어도 자신있게 하라고 주문했다"며 "후반전은 괜찮았지만 전반전에 자신감을 찾지 못해 감독으로서 실망스러운 축구를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부상자의 발생으로 3명을 모두 교체한 점에 대해서는 "염려했던 일이 발생했다. 3명 모두를 부상으로 교체했다. 의도하지 않았던 부상자가 나온 것이 패한 것보다 더 손실이 크고 가슴이 아프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전북전은 놓쳤지만 하석주 감독은 오는 6일 예정된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기 일정이 좋지 않다"고 밝힌 하 감독은 "이번 시즌 첫 2연패다. 의도한대로 인천전에 총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인천전서 승부를 내지 못하면 어렵게 된다"고 전했다.
sportsh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