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이재성, "AG 출전, 현재로서는 자신 있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8.03 21: 43

"현재로서는 자신이 있다."
이재성(22)이 전북 현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재성은 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 전남과 홈경기서 전반 15분 선제 결승골을 터트리며 전북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재성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한 전북은 최근 7경기 연속 무패(4승 3무)로, 10승 5무 3패(승점 35)를 기록, 포항 스틸러스(승점 34)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경기 후 이재성은 "월드컵 휴식기 이후 첫 경기이면서 홈경기인 만큼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공격적으로 임했다. 선제골이 들어가서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며 "시즌 초반에도 타이트한 일정이었지만 처음이라서 패기로 버텼다. 그러나 여름이라서 더욱 힘들다. 지금은 전북 팬들의 사랑으로 버티고 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재성의 활약은 의미가 있다. 다음달 인천에서 열리는 2014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에 출전할 유력 후보 선수이기 때문이다. 이재성은 미드필더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한정된 선수로 구성되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좋은 자원이다. 그만큼 이재성이 좋은 활약을 한다는 것은 이재성 본인은 물론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매우 긍정적인 요소다.
"전남 형들과 경기 전 아시안게임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가고 싶다고 말했다"고 밝힌 이재성은 "아무래도 경기력이 좋아지고, 공격 포인트를 쌓는다면 유리해진다고 생각한다"며 "(아시안게임 출전이) 현재로서는 자신이 있다. 경쟁자들보다 앞서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모든 선수들이 아시안게임 출전에 대한 간절함이 있는 것은 똑같다. 하지만 내가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격과 수비를 모두 소화하고 결정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내가 아니면 그 자리에 설 수 있는 선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시안게임 출전으로 소속팀 전북을 오랫동안 떠날 경우 복귀 후 주전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걱정보다는 팀이 잘되는 것은 좋은 것이라는 생각이 우선이다. 아시안게임에 다녀와서 좋은 모습을 보이게 되면 선의의 경쟁을 하는 것인 만큼 더 좋은 것이라는 생각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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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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