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상위권이야? 이 말도 안되는 '롱런' 곡들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4.08.03 22: 16

음원 수명이 짧다는 말은 더 이상 통하기 어렵게 됐다.
아주 이례적인 케이스를 제외하면 길어야 1~2주 천하로 끝나던 음원차트가 최근 들어 '끈질긴' 롱런곡을 연이어 내놓으며 음원 단명 현상을 성토하던 목소리를 머쓱하게 만들고 있다.
3일 오후 현재 멜론 5위에 올라있는 태양의 '눈,코,입'은 발매된지 무려 두달이 지난 곡이다. 지난 6월3일 발표된 이 곡은 발매 딱 두달째인 현재에도 멜론, 지니 등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차트 10위권에 올라있다. 태양이 퍼포먼스를 줄이고 보컬에 집중한 이 노래는 발매와 동시에 음원차트를 휩쓸고 월간차트 까지 장악하더니 두달 내내 10위권을 지키는 '말도 안되는'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6월에는 롱런곡이 하나 더 탄생했다. 산이, 레이나의 듀엣곡 '한여름밤의 꿀'이다. 올초 음원차트를 휩쓴 소유X정기고의 '썸'에 이어 산이, 레이나도 두달 가까이 음원차트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여름 밤의 쌉싸름한 분위기를 잘 살린 노래에 레이나의 달콤한 보컬, 산이의 인상적인 랩이 더해져 지난 6월12일 발매후 쭉 상위권에 랭크돼 롱런에 성공 중이다.
이 두 곡은 최근까지도 가끔씩 1위로 '역주행', 신곡을 발표한 가수들을 깜짝 놀라게 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다. 이보다 앞선 지난 5월27일 발표된 정인X개리의 '사람 냄새'는 아직도 20위권에 올라있다. 현재 멜론 13위, 지니 15위다. 그외 허각, 정은지의 '이제 그만 싸우자', 아이유의 '너의 의미' 등도 20위권에 이름을 올려두고 있다.
최근에는 씨스타의 '터치 마이 바디'가 롱런 시동을 걸고 있다. 지난달 21일 발표된 이 곡은 14일째인 3일에도 멜론, 엠넷, 지니 등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차트 1위를 굳건히 지키며 파워를 입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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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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