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메이트’의 조세호가 회를 거듭할수록 의외의 매력을 보여주며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마냥 웃기기만 한줄 알았던 조세호가 ‘룸메이트’ 멤버들을 이끌어 여행을 가고 일본어, 영어까지 하며 반전매력을 보여주는가 하면 글로벌한 인맥까지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룸메이트’(이하 룸메이트)에서는 멤버들이 함께 산지 100일을 맞이해 대만과 일본으로 여행을 떠난 내용이 전파를 탔다.
일본과 대만여행에 앞서 멤버들은 ‘홈셰어’를 하라는 여행 규칙에 따라 현지에서 묵을 숙소를 구해야 했다. 이때 조세호는 자신의 글로벌 인맥으로 멤버들의 숙소를 책임졌다. 그는 적극적으로 나서 대만과 일본에 있는 지인에게 전화를 걸었다.

조세호는 대만에서 사업을 하는 지인에게 숙소를 요청했고 간단하게 해결했다. 이어 일본팀이 숙소 때문에 고민하자 조세호는 오사카 근처 고베에 있는 지인에게 연락해 유창하게 일본어를 하며 “오사카에 여행을 가는데 머물 곳이 없어서 형님 집에서 머물 수 있냐”고 물었고 조세호의 지인은 한 번에 ‘오케이’ 해 탄성을 자아냈다.
앞서 조세호는 영어실력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조세호는 유창한 발음은 아니었지만 주한 멕시코 대사관저 사람들에게 정확하게 의미전달을 해 놀라움을 선사했다. 당시 조세호는 “일본에서 살았을 때 영어유치원을 다녔다”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대만에 가서는 짐꾼과 보디가드 역할을 톡톡히 하기도 했다. 공항을 나가다 이소라가 뒤처지자 이소라를 데리고 가는가 하면 홍수현이 내팽개친 짐도 챙기고 아픈 나나를 살뜰히 챙기기도 했다.
또한 조세호는 대만에서 배우로 통했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 출연했던 조세호는 대만사람들도 아는 연예인이었고 택시기사가 그를 알아보고 한국 드라마에 관심이 있는 딸과 전화연결을 시켜줘 전화 팬미팅을 하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조세호는 여자들과의 여행에서 자신이 불편함을 줄까봐 거실에서 잔다고 하며 누가 봐도 불편한 잠자리를 선택했다. 그러나 나나와 홍수현의 배려로 파트션을 치고 같은 방에서 자기로 했다.
‘룸메이트’들이 문제가 생겼을 때 적극적으로 나서서 예상하지 못했던 능력을 발산하는 조세호. 남은 대만 여행에서 또 어떤 활약을 하며 멤버들을 이끌어갈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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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룸메이트’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