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퀴즈4'가 긴 여운을 남기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3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OCN '신의 퀴즈4' 최종회 '굿바이 뫼비우스 2부'에서는 여고생 성폭행 사건, 불법 폐기물 유기 사건 등 모든 일이 서한 케미컬 서상우 회장(최철호 분)이 꾸민 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한진우(류덕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한진우는 강경희(윤주희 분)와 함께 서상우 회장의 수하를 부검실에 잡아 놓고 그에게 약물을 써서 모든 자백을 받아냈다. 임태경(김재경 분), 조영실(박준면 분)도 진우의 납치, 자백 강요 현장을 목격하고 그를 돕기로 했다. 이에 진우는 서상우의 몸상태가 정상이며, 그 모든 것은 어머니인 혜원의 작품이라는 사실까지 모두 알아냈다. 천재 외과 의사인 진우는 자신의 지식을 이용해 서상우가 병자 흉내를 내고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진우는 "이 모든 것이 내 탓인 것 같다. 내가 아버지 대신 어머니에게 갔다면, 내가 어머니를 한 인간으로 살게 했다면, 그러면 어머니는 서상우를 만나지 않았을 거다. 그럼 서상우가 이렇게 많은 사람을 죽이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건 뫼비우스 띠다. 모든 비극이 서로에게 가고 있다. 이 띠를 끊을 사람이 필요하다. 이 띠의 접합점이 바로 나다. 내가 어떤 결정을 하느냐에 따라 결과도 달라질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엄마의 고객인 서상우가 엄마 아들인 나도 죽이려고 했다. 엄마도 조심하라"고 덧붙여 혜원을 놀라게 했다.
이에 혜원은 서상우를 찾아가 "기업 후원을 중단해달라"고 말했는데, 서상우는 "박사님과 저는 환자와 의사만의 관계가 아니다. 비밀을 공유한 사이다. 밝혀져서는 안되는 내 과거 말이다"라며 "계속 연구하라. 그렇지 않으면 아드님에 두 번의 행운은 없을 것"이라고 진우의 목숨을 걸고 협박했다. 혜원은 사건에서 진우의 손을 떼게 하려 했다.
하지만 진우는 서상우에게 재수사 영장을 들고 찾아가서 여고생 성폭행 사건을 재조사한다고 말했다. 또 서상우는 불법 폐기물 유기 사건까지 한 번에 조사를 받게 되며 궁지에 몰렸다. 특히 진우는 자신이 장애인이라고 주장하는 서상우를 조종해 휠체어에서 일어나 걷게 만들었다. 혜원이 마음을 돌려 진우에게 서상우의 몸을 조종할 수 있는 자료를 넘겼던 것. 서상우는 운동 능력이 없다는 이유로 수사선상에서 제외됐던 과거 사건을 모두 재조사 받게 됐다.
진우는 "체크 메이트"라고 말하며 "이걸로 끝났다고 생각하나"라는 서상우의 말에 "당신이 법무부 이불을 덮고 푹 자는 걸 봐야 끝이다"라고 말해 통쾌함을 안겼다. 하지만 이후 서상우는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났다. 또 서상우는 수사 과정에서 진우의 가혹 행위를 문제 삼아 진우는 검찰에 잡혀갈 위기에 처했지만, 그는 경희와 아쉬운 키스를 뒤로 하고 몸을 숨겼다. 또한 혜원의 지시를 받은 서상우의 비서, 제시카는 서상우를 죽여 반전을 안겼다.
'신의 퀴즈4'는 한국대 법의관 사무소의 엘리트 의사들이 미궁에 빠진 의문의 죽음을 추적하고 희귀병에 얽힌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과정을 그렸다. 후속으로는 천정명 김소현이 출연하는 드라마 '리셋'이 오는 24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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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퀴즈4'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