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공개코미디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를 이끄는 개그맨 송준근의 활약이 눈길을 끈다.
송준근은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의 코너 '억수르'와 '닭치고'에서 큰 웃음을 선사했다. 송준근은 이미 인기 코너로 자리잡은 두 코너에서 넘치는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이날 송준근은 '억수르'에 김기열 정해철 오나미 김민경 등과 함께 출연했다. 아랍 부호로 분한 그는 "백화점이 40% 세일한다"는 말에 백화점에 전화를 걸어 "백화점 세 개 주세요"라며 "너무 싸다"고 기뻐하는 남다른 스케일로 웃음을 선사했다.

또 송준근은 "축구 교사가 메시가 뭐냐. 이영표로 해달라"는 아들의 말에 "네가 그지야? 어디 점쟁이한테 축구를 배우냐"고 말하며 정확한 예측으로 브라질 월드컵에서 화제를 모은 이영표를 언급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는 국제석유투자회사 사장이자 에미리트 경마 시행체 회장, 맨체스터 시티 FC 구단주인 아랍 에미리트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을 패러디 한 것으로, 세계적인 부호를 모티브로 한 이 코너는 송준근의 이국적인 외모와 더불어 신개념 돈자랑으로 큰 웃음을 선사 중이다.
또한 송준근은 '닭치고'에서는 김준호 이상호 이상민 안소미 임우일 등과 함께 출연 중이다. 그는 '지난 일은 잊자'라는 교훈이 걸린 교실의 담임 선생님인 똑딱이 역으로 코너를 이끌어가고 있다. 닭볏을 머리에 달고 입술에 빨간 립스틱을 바른 그는 두마리 치킨 이상호 이상민, 불닭 임우일, 교장선생님 꼭이오 김준호, 후다닭 안소미 등과 함께 빠른 호흡 속에서 다양한 의미를 담은 개그로 웃음을 안기고 있다.
특히 '닭치고'는 공개 전부터 '개콘'의 시청률 상승을 견인할 대박 코너로 점쳐져 큰 기대를 모았으며, 기대에 부응하듯 단숨에 코너별 시청률 1위의 고지에 오르는 등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송준근은 그간 '봉숭아학당'의 곤잘레스, '준교수의 은밀한 매력'의 준교수, '댄수다' 카를로스 등 개성 강한 캐릭터부터 '소름' 산악구조대원, '생활의 발견' 남자친구 등 탄탄한 기본기가 바탕이 된 자연스러운 연기까지 역할 구분 없는 활약으로 '개콘'에서 큰 웃음을 선사한 바 있다. 이에 현재 두 인기 코너에서 '개그콘서트'의 상승세를 이끌어갈 그의 활약은 앞으로가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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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