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덕환이 몰입도 높은 연기를 펼쳐 '신의 퀴즈5'를 기대하게 했다. 시즌을 거듭하면서 한진우 그 자체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류덕환의 명품 연기가 호평을 이끌어냈다.
지난 3일 종영한 케이블채널 OCN '신의 퀴즈4' 최종회 '굿바이 뫼비우스 2부'에서는 모든 사건을 정리하고 도피 생활을 시작한 한진우(류덕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여고생 성폭행 사건, 불법 폐기물 유기 사건 등 모든 일이 서한 케미컬 서상우 회장(최철호 분)이 꾸민 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한진우는 뫼비우스의 띠를 끊는 듯했으나, 마지막에 오히려 공격당했다.
특히 류덕환은 1시간이 10분 같이 느껴지는 숨 막히는 흡인력을 발휘하면서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매 회마다 충격적인 사건이 등장한 '신의 퀴즈'에서 사건의 중심에 서있는 한진우로 분한 그는 냉철하고 이성적인 천재 외과 의사의 모습부터 능청스럽고 인간적인 모습까지 다양한 매력을 발휘하면서 극의 중심을 잡아갔다.

류덕환은 범인과 대면했을 때 긴장감을 잃지 않으면서도 특유의 능청스러움을 자연스럽게 오가는 탁월한 호흡 조절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또 윤주희와는 시즌을 거듭할수록 단단해진 호흡으로 한층 깊어진 로맨스를 펼쳐 시청자에 큰 사랑을 얻었다.
'신의 퀴즈4'에서는 진우가 진실을 밝히기 위해 약물을 써서 자백을 받는 등 그간 볼 수 없던 모습을 통해 느끼게 한 인간적인 매력, 또 어렵기만 했던 어머니와의 관계 변화, 반전의 묘미를 느낄 수 있었던 다양한 장치들이 극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는 평이다.
또한 이날 최종회에서 진우가 경희(윤주희 분)와의 키스를 뒤로하고 몸을 숨기는 모습이 그려지며 그의 또 다른 활약을 기대하게 하는 짙은 여운을 남겼다. 이에 시청자들은 시즌5를 통해 류덕환의 한진우를 더 볼 수 있게 해달라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신의 퀴즈4' 후속으로는 천정명 김소현이 출연하는 드라마 '리셋'이 오는 24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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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퀴즈4'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