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한 김지호의 웃는 모습이 힐링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늘 남의 뒤에 숨어 눈물만 훔치던 김지호지만, 이제 누구 앞에서나 당당한 새로운 모습으로 시선을 끌어당깁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 48회에서는 해결사 해원(김희선 분)에게 세상에 맞서는 법, 또 내 남자 우진(최웅 분)을 지키는 법을 배우는 동옥(김지호 분)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이날 동옥은 해원을 불러 "보건소 간호 선생님이 나를 불러서 '그쪽, 진짜 우진이 선생님 여자친구 맞아요?'라고 했다. 그래서 내가 이렇게 똑똑히 쳐다보면서 '네, 맞아요. 내가 우진이 선생님 여자친구에요. 우리 사귀는 사이에요'라고 말했다"고 자랑했습니다.

이에 해원은 동옥에게 '해결사' 기술을 전수합니다. 해원은 "다음에 그 간호사 선생님 만나면, 다음에 또 그런 말 하면, 요래 인상을 팍 쓰고, 눈 딱 깔아라. 내 남자 건드리면 죽는다! 라고 말하면 된다"고 알려주네요. 하지만 동옥에게는 너무 어려운 일일까요? "그런데 잘 모르는 사람한테 반말해도 되나? '죽어요~'라고 해야 하나?"라고 되물어 해원을 웃음 짓게 합니다.
"우리 언니 이렇게 착해 큰일 났다"고 말하는 해원. 그래도 동옥의 성장이 대견하고 뿌듯하다는 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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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시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