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CLE전서 5타수 무안타 2삼진… 타율 .234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8.04 06: 05

추신수(32, 텍사스)가 12경기 만에 타점을 수확했다. 그러나 시원한 안타를 만들어내는 데는 실패했다.
추신수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5타수 무안타 1타점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3푼7리에서 2할3푼4리로 조금 더 떨어졌다. 다만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기록했다.
발목 부상을 안고 있는 추신수는 관리 차원에서 이날도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상대 선발 우완 트레버 바우어와 상대한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2구째 91마일(146.5km)째 포심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들어온 것을 받아쳤으나 타구가 멀리 뻗지 못했다. 하지만 텍사스는 2번 앤드루스의 2루타와 벨트레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2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타점을 올렸다. 선두 아렌시비아가 몸에 맞는 공, 마틴과 지메네스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은 텍사스는 오도어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 역시 4구째 94마일(151km) 포심패스트볼을 잘 받아쳐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지난 7월 22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12경기 만에 기록한 타점이었다.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한 추신수는 4구째 79마일(127km) 떨어지는 커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에는 득점권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으나 아쉬웠다. 2구째 커브를 잘 받아쳤으나 2루수 정면으로 갔고 1루 주자가 2루에서 아웃됐다. 그런데 2루 주자 지메네스도 3루에서 아웃이 됐다.
2루수 킵니스가 강한 타구에 공을 더듬어 병살로 연결시키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일반적으로는 2사 1,3루가 될 법했다. 그러나 지메네스의 어설픈 주루 플레이 때문에 결과적으로 병살타가 됐다. 추신수는 9회 2사 1루 상황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서 중전안타성 타구를 날렸으나 수비 시프트에 울었다. 2루 방향으로 치우쳐 있었던 유격수가 안타를 유격수 땅볼로 만들며 시프트의 위력을 실감했다.
한편 텍사스는 3-1로 앞선 9회 1사 1루에서 마무리 페레즈가 머피에게 동점 2점 홈런을 허용하며 힘겨운 승부를 이어갔다. 추신수는 연장 12회 1사 1루 상황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섰으나 좌완 크로켓의 빠른 공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결국 텍사스는 연장 12회 브랜틀리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고 주저앉았다.
텍사스 선발 다르빗슈는 이날 7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불펜 방화로 시즌 11승에는 실패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2.90에서 2.82로 내려갔다. 최근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는 앤드루스는 이날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skullbo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