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때문에 답답하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안타까운 심정을 나타냈다. 팀이 완벽하게 만들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2014 브라질 월드컵으로 인해 팀은 부담이 더욱 커졌다.
첼시는 4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브레멘에서 열린 브레멘과 프리시즌 친선 경기서 0-3으로 패했다. 이날 첼시는 디에구 코스타, 페르난도 토레스 그리고 파브레가스 등이 출전했지만 월드컵에 출전한 선수들이 대거 결장하면서 승리를 내줄 수밖에 없었다. 특히 디디에 드록바도 팀에 합류한 뒤 경기에 나섰지만 아쉬움은 더욱 커졌다.

무리뉴 감독은 심판에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친선경기임에도 불구하고 거칠게 플레이를 펼친 브레멘에 대해 적절한 판정을 내지리 않았다는 말이다. 이는 단순히 심판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자신의 팀이 정상적인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기 때문에 함께 나타난 아쉬움이었다.
특히 첼시는 지난 브라질 월드컵서 각국 대표로 출전한 선수들이 많다. 조기탈락한 스페인 대표들은 컨디션 회복에 큰 문제를 보이지 않고 있지만 4강에 나섰던 선수들은 어려움이 생겼다.
윌리안, 오스카, 하미레스 등 브라질 선수들과 안드레 슈를레(독일) 등은 정상적인 컨디션을 보이지 않고 있다. 또 에뎅 아자르(벨기에)도 경기에 나섰지만 무리뉴 감독이 만족할 만한 상황은 아니었다.
무리뉴 감독은 브레멘과 경기를 마친 뒤 "아자르는 이제 겨우 이틀 훈련했다. 따라서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다"라면서 "드록바 또한 3일밖에 되지 않았다. 그래서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다. 최근 친선경기서도 그렇고 시즌 개막을 앞두고도 좋은 모습은 아니다"고 말했다.
또 무리뉴 감독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굉장히 걱정이다. 브라질 월드컵서 좋은 활약을 선보였지만 어려움이 생길 수밖에 없다. 브레멘과 경기서도 전반에 최악의 경기를 선보였다. 후반서 조금 좋아지기는 했지만 제대로된 상황은 아니었다"고 전했다.
한편 아자르는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정상은 아니다. 따라서 부담을 갖고 있지만 노력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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