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댄 해런과 조시 베켓, LA 다저스 4,5선발이 전혀 안정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
4일 시카고 컵스전와 홈경기에 선발한 베켓이 또 한 번 5회를 마치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부상 복귀 후 3연속 경기 선발 등판에서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해런 역시 최근 5경기 선발 등판 중 3경기에서 5회를 마치지 못한 채 5연패에 빠져 있다.
베켓은 1회 장타 2개로 선취점을 내줬다.

선두 타자 크리스 코들란에게 중견수 옆으로 가는 2루타를 맞았고 1사 후 앤서니 리조에게 좌익수 옆으로 빠지는 적시 2루타를 맞았다. 2회는 삼진 2개를 섞어 삼자범퇴로 마쳤지만 이것으로 끝이었다.
3회 선두 타자 에디윈 잭슨(투수)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뒤 볼 넷 2개까지 내줬다. 실점은 없었지만 6명의 타자를 상대로 29개의 볼을 던져야 했다.
4회 이후에는 그나마 날카로움을 유지했던 커브도 제대로 듣지 않는 모습이 노출됐다. 4회 선두 타자를 볼 넷으로 내보낸 다음 네이트 시어홀츠의 직선타구가 병살로 연결 돼 한 숨을 돌리는가 했지만 결국 5회 강판을 부르는 일이 생겼다.
다시 만난 선두 차자 잭슨에게 2루타를 맞았고 이어진 무사 2루에서 다시 코글란에게 2점 홈런을 허용했다. 볼카운트 2-1에서 던진 4구째 체인지업(86마일)이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이 되고 말았다.
베켓은 다음 타자 아리스멘디 알칸타라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다음 파코 로드리게스와 교체됐다.
4이닝 동안 6피안타 볼넷 3개로 3실점(3자책점). 투구수는 94개에 이르렀고 스트라이크는 53개에 불과했다. 삼진은 6개를 잡았지만 투구 내용으로 인해 빛이 바랬다. 시즌 평균 자책점은 2.88이 됐다.
이날 마운드의 베켓은 무엇보다도 직구의 날카로움이 떨어졌다. 노히트 노런을 기록하는 등 전반기 좋았을 때에 비해 대체적으로 높게 제구 됐고 볼 끝도 무뎌졌다. 이 바람에 체인지업과 커터, 커브의 위력도 반감 될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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