켐프 2G 연속 홈런 날렸지만... 다저스 CHC에 3-7패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08.04 08: 44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팬들은 초반 안타까움 속에서, 종반엔 짜증 속에서 경기를 봐야 했다.
다저스가 4일(이한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서 3-7로 패배, 전날 연장 12회 끝내기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시카고와 홈 3연전 1승 2패로 마치면서 후반기 처음으로 열세 속에 시리즈를 마치게 됐다.
다저스는 1-3으로 뒤지던 6회 2사 후 맷 켐프의 좌중간 솔로 홈런으로 2-3 한 점차까지 추격했다. 켐프의 2연속 경기 홈런으로 분위기는 달아올랐고 전날처럼 끈끈한 승부가 떠오를 만도 했다.

하지만 8회 5번째로 마운드에 오른 브랜든 리그가 첫 타자 루이스 발부에나부터 내리 3명을 볼 넷으로 내 무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다음 타자 네이트 시어홀츠의 땅볼을 잡은 다저스 1루수 아드리안 곤살레스가 홈에 송구, 실점은 막아냈으나 다음 타자 존 베이커의 2루 땅볼 때 홈에 들어온 라이언 스위니를 막을 순 없었다. 2사 2,3루에서 대타 스탈린 카스트로가 쐐기를 박아줬다. 중전 적시타로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고 스코어는 6-2로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그 동안 경우 자신에 대한 비난을 잠재우는 듯 했던 리그는 쉼 없이 팬들의 야유를 받아야 했다.
다저스 선발 투수 조시 베켓은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힘을 잃어버린 구위 탓에 다시 한 번 5회를 마치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5회 무사 2루에서 크리스 코글란에게 좌중월 2점 홈런을 맞은 데 이어 안타를 또 허용하자 다저스는 벤치는 베켓을 내렸다.
4이닝 동안 6피안타 볼넷 3개로 3실점(3자책점). 투구수는 90개였다. 이날 패전으로 베켓은 시즌 6패째(5승)를 기록하게 됐으며 엉덩이 부상에서 복귀한 7월 23일 이후 3경기에서 모두 5이닝을 마치지 못하고 말았다.
반면 컵스 선발 에드윈 잭슨은 귀중한 6승째(11패)를 챙겼다. 6이닝 동안 안타 7개를 줬지만 2실점으로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투구수는 104개. 삼진 6개를 솎아냈다.
다저스는 이날 쉰 디 고든 대신 1번 타자로 나선 터너와 푸이그가 각각 2안타 씩을 기록했지만 무안타로 부진했던 4번 핸리 라미레스가 아쉬웠다.
컵스 1번 타자 코글란은 5회 결승 홈런 등 3타수 2안타 2볼넷 2타점 2득점, 선발 투수 잭슨은 타석에서도 활약을 보여 2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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