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골’ 지동원, 순조로운 도르트문트 적응기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8.04 09: 19

지동원(22, 도르트문트)이 도르트문트 이적 후 첫 득점포를 터트리며 순조로운 적응을 하고 있다.
지동원은 4일(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4부 리그 라퍼스빌-조나와 프리시즌 연습경기에 나서  선발로 나서 2골을 터트리는 대활약을 했다. 도르트문트는 10-0 대승을 거뒀다. 지동원은 전반 16분과 37분, 두 골을 뽑아내며 위르겐 클롭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상대가 워낙 약체여서 대승이 당연한 분위기였다. 지동원이 두 골을 폭발시켰지만, 스포트라이트는 역시 후반전에 두 골을 뽑아낸 치로 임모빌레가 독차지했다. 독일 언론에서도 임모빌레와 음키타리안, 피에르 아우바메양에 대한 보도는 많았지만 지동원에 대해서는 간단하게 두 골을 넣었다는 언급 외에는 없었다.

지나친 기대는 실망감을 줄 수 있다. 도르트문트에서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대체자로 임모빌레를 생각하고 있다. 지동원이 어느 정도 역할은 해줄 수 있겠지만, 당장 슈퍼스타의 빈자리를 메울 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과대평가다. 지동원은 일단 도르트문트의 분위기에 순조롭게 적응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멀티골은 반가운 소식이다.
이제 지동원은 오는 7일 실롱스크 브로츠와프(폴란드)전에서 다시 한 번 골 사냥에 나선다. 지동원이 꾸준한 기회를 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jasonseo34@osen.co.kr
도르트문트 페이스북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