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채널 tvN 첫번째 일요드라마 ‘삼총사’ 연출을 맡고 있는 김병수 PD가 볼거리 가득한 드라마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별순검 1,2’, ‘뱀파이어 검사’, ‘인현왕후의 남자’, ‘나인: 아홉번의 시간여행’ 등을 통해 신선하면서도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인 바 있는 김병수 PD는 "소현세자라는 인물은 굉장히 드라마틱한 삶을 산 것 같다. 유쾌하고 경쾌한 활극에 알렉산더 뒤마 소설 '삼총사'가 더해지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시작됐고, 송재정 작가와 많은 얘기를 나누면서 작품을 기획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작에서 아토스라는 인물이, 소현세자라는 인물이 돼 우리나라의 역사적인 사실과 소설 속에 판타지적인 요소들이 결합된다. 유쾌하고 경쾌하고 볼거리 요소가 가득 있고, 어떤 한 사람의 인생에 깊이감을 더할 수 있는 그런 드라마가 될 거라고 생각해서 드라마 삼총사를 시작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 김PD는 “조금 더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서 고증적인 부분을 신경을 많이 써서 준비했다. 또 인물에 대한 집중도를 어떤 방식으로 줄 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경쾌하고 밝은 활극에 인물들의 깊이감을 주기 위해 고속카메라를 활용하고 있다. 감정에 전달 폭을 더 깊게 줄 수 있는 부분들을 고민하면서 촬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김PD는 ‘계획된 시즌제’를 시도하는 점에 대해 대해, “우리나라 드라마에서는 처음 시작하는 시도다. 주 1회 시즌제 드라마가 정착 된다면, 드라마계에 한 획을 그을 것으로 생각된다. 보다 나은 환경에서 제작을 할 수 있을 것이고, 완성도는 높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정용화, 이진욱, 양동근, 정해인 등이 출연하는 ‘삼총사’는 알렉상드르 뒤마 작가의 소설 ‘삼총사’를 모티브로 한다. 조선 인조 시대를 배경으로, 자칭 ‘삼총사’의 리더인 냉철한 카리스마의 소현세자(이진욱 분), 그의 호위 무사이자 삼총사 멤버인 호탕한 풍류 무사 허승포(양동근 분)와 여심을 흔드는 꽃무사 안민서(정해인 분), 강원도 무인 출신의 열혈 초보 무관 박달향(정용화 분)이 조선과 명청 교체기의 혼란했던 중국을 오가며 펼치는 활약상을 담는다. 오는 17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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