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혜교가 모성애 연기에 임했던 소감을 밝혔다.
송혜교는 4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 제작보고회에서 "억지로 모성애 연기를 하려고 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굳이 내가 모성애 연기를 해야 돼 그러면서 다른 영상들이나 어머니를 보면서 따라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내가 읽었던 시나리오의 느낌 그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친구처럼 이 아이를 대하면서 연기를 하자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다보니까 맨날 촬영하고 매일 아름이를 마주하고 같이 시간을 보내니까 저절로 그런 감정들이 생겼던 것 같다"며 "억지로 모성애 연기를 해야 돼 이러면서 만들어서 하진 않았다. 잘못 연기했다가는 보는 분들이 부담스러워 할 것 같더라"고 전했다.
송혜교는 극 중 당차고 속 깊은 엄마 미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한편 '두근두근 내 인생'은 열 일곱의 나이에 자식을 낳은 어린 부모와 열 일곱을 앞두고 여든 살의 신체 나이가 된 세상에서 가장 늙은 아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9월 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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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