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해수욕장, 나크리 피해 '폐목재 천지'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8.04 13: 54

해운대 해수욕장이 폐목재로 뒤덮였다.
부산 해운대구는 4일 "파라다이스호텔 앞~미포 입구 500m 구간의 백사장에 수십 톤으로 추정되는 폐목재가 밀려와 수거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폐목재는 지난해 7월 부산 영도구 동삼동 생도 남쪽 해상에서 좌초된 파마나 선적 벌크선(3만t급)에 실린 목재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 목재는 영도 해안가에 보관됐다가 태풍으로 인해 로프가 끊어지면서 조류에 떠밀려 온 것으로 전해졌다.
해운대구는 현재 청소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폐목재를 수거하고 있지만 밀려들어온 폐목재의 양이 워낙 많아 당분간 해수욕장 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휴가철을 맞아 대목을 노리던 인근 상인들도 폐목재로 인해 해운대를 찾는 휴가 인구가 줄어들며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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