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6시30분 대전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시즌 12차전이 우천 연기됐다. 이날 연기된 경기는 9월 이후 추후 재편성된다.
이날 오전부터 계속 내린 비로 인해 그라운드가 빗물에 젖었고, 일찌감치 우천 연기 결정이 났다. 양 팀 선수들 모두 훈련도 하지 못했다. 한화 선수들도 미리 해산했고, 두산 선수단은 경기장에 나오는 대신 서울로 이동했다.
한화는 최근 3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시점에서 에이스 이태양을 앞세워 두산과 3연전 싹쓸이를 노렸으나 비 때문에 아쉽게 기회가 날아갔다. 반면 최근 4연패 수렁에 빠진 두산은 김강률이 데뷔 첫 선발등판할 예정이었다. 아무래도 승산이 낮은 경기였기에 우천 연기가 반갑다. 하루 쉬어가며 팀 분위기를 재정비할 수 있게 됐다.

한화는 5일 청주구장으로 옮겨 삼성과 홈경기를 치르고, 두산은 잠실구장으로 돌아가 KIA와 홈경기를 갖는다. 한화는 이태양, 삼성은 릭 밴덴헐크를 각각 선발 예고했다. 두산은 유희관, KIA는 양현종을 각각 선발로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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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