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U-18, 15년 만에 대통령금배 우승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8.04 15: 38

포항스틸러스 18세 이하(U-18)팀 포항제철고가이 제 47회 대통령금배에 전국고교 축구대회 결승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부산 U-18팀(개성고)에 승리를 거두며 1999년 우승 이후 15년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창과 방패의 대결로 불린 포항 U-18팀과 부산 U-18팀의 경기는 초반부터 박빙의 승부를 펼치며 자존심 대결을 펼쳤다. 포항U-18팀은 특유의 세밀한 패스와 조직력으로 부산U-18팀을 압박하였고, 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광준(3학년)이 헤딩 선제골을 기록하였다.
부산은 선제골 실점이후 미드필더를 거치지 않는 긴 패스로 빠른 공격을 진행하며 반격해왔다. 하지만 주장인 이상기가 중원에서 경기 내내 많은 대화로 효율적으로 중원을 조율을 하며 팀의 에이스 황희찬 역시 득점은 하지 못했지만 미드필더 진영에서부터 볼을 소유하며 부산 U-18팀의 수비진을 괴롭혔다.

후반 24분 부산 이동준에게 돌파를 허용하며 황준호에게 동점을 허용한 후 양팀의 공방은 계속되었고 승부차기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다. 승부차기에서 부산U-18팀의 세번째 키커인 이태화가 실축을 하며 5명의 키커가 모두 성공한 포항U-18팀이 5-3으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포항 U-18은 이번 대통령 금배 6경기에서 총 18득점을 올리는 막강한 화력을 보여주었고, 단 2실점만을 기록하며 공격력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견고함을 보여주며 K리그 최고의 유스시스템을 자랑하는 포항스틸러스 유스팀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15년만에 대통령금배 우승과 전국대회 4개 대회 연속 우승의 위업을 달성한 포항 이창원 감독은 “K리그 최고의 명문 포항의 유스팀이라는 자부심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왔고, 노력의 결과를 맺은 것 같아 기쁘다.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모든 영광을 돌리며 함께 멋진 경기를 펼쳐준 개성고 선수들에게도 박수를 보낸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포항 U-18팀은 감독상(이창원 감독)과 코치상(최현), 최우수선수상(이상기), 득점상(김경우), 수비상(이광준), 영플레이어상(김동현)까지 개인 시상에서도 모두 휩쓸며 명실상부 최고의 팀임을 입증했다.
최우수 선수상을 받은 주장 이상기는 “포항의 선수로 새로운 기록을 달성할 수 있어 기뻤고, 노력했던 결과가 우승으로 이어져 기쁘다. 남은 주말리그에서도 동료들과 최선을 다해 리그 우승에도 기여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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