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경림이 관객밀착형 진행으로 편안함을 선사했다. ‘광화문 콘서트’의 MC로 나선 박경림은 관객들과 함께 소통하고 관객들과 함께 공연을 즐기는 모습을 보이며 역시 ‘박경림이다’라는 감탄을 자아냈다.
지난 2일 박경림이 MC를 맡은 채널A ‘광화문 콘서트’가 첫 방송됐다. ‘광화문 콘서트’는 음악을 사랑하는 대중들의 갈증을 해소시키기 위한 음악프로그램. 매주 단 한 명 혹은 한 팀의 가수가 본인의 히트곡으로 도심 속 음악의 숲에서 관객들과 소통한다.
이날 첫 번째 게스트는 변진섭. 박경림은 변진섭을 고등학교 때 처음 봤다며 “공개방송에 가서 어떻게든 이 분 손을 잡으려고 했지만 터치할 수가 없었다”고 자신의 경험을 회상하며 자연스럽게 시작을 알렸다.

‘광화문 콘서트’에서 박경림의 역할은 공연 중간 중간 무대로 올라가 가수와 함께 토크를 하며 방송을 이끈다. 이미 오래 전 진행 실력을 인정받은 박경림은 변진섭에게 짓궂은 질문을 하면서 웃음을 유발하는가 하면 변진섭과 듀엣 무대를 선사, 의외의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다.
박경림은 ‘둘리’ 별명을 가진 변진섭에게 “리허설에서 봤는데 볼살이 그대로더라. 볼살을 어떻게 20~30년간 유지할 수 있냐”, “노영심과 연인설, 남매설이 있었는데 어떤 게 더 좋았냐”고 질문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토크를 하다 공연을 보던 한 시민의 반응도 놓치지 않고 캐치해 관객들이 공연에 몰입할 수 있도록 했고 변진섭에게 ‘로라’ 노래를 부탁하며 관객들 중 영어이름이 로라인 관객이 있는지 물어 공연에 동참할 수 있게 하는 등 특유의 친근한 매력을 발산했다.
이뿐 아니라 박경림은 변진섭과 ‘희망사항’을 함께 부르고 ‘둘리’ 노래에 맞춰 변진섭과 춤을 춰 눈길을 끌었다. 특히 마지막 인사를 마치고 관객석에 내려와 변진섭의 공연을 본 후 관객들과 ‘앙코르’를 외치는 모습이 포착되기 했다.
‘광화문 콘서트’의 박세진 CP가 “박경림이 음악프로그램 진행하기도 했고 라디오 DJ와 제작보고회 등에서도 활약하며 진행능력을 보여줘 MC로 발탁했다”며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거는 기대가 크다”라고 말한 만큼 이날 첫 방송이었지만 탁월한 진행 실력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어 앞으로의 방송을 더욱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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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광화문 콘서트’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