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우리가 왜 A그룹 가야하는지 보여주겠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8.04 16: 12

"우리가 왜 A그룹에 가야하는지 보여주겠다."
FC서울은 4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오는 6일 열리는 19라운드 울산 현대전을 앞두고 미디어데이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최용수 감독과 김주영, 최현태가 참석해 울산전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최 감독은 "A그룹과 B그룹의 갈림길이다. 두 팀 모두 전통의 명문이고, 홈팬들 앞에서 왜 우리가 A그룹에 올라가야하는지 보여주겠다"며 "힘든 8월 일정 속에서도 (울산전을)그 어느 경기보다 무겁게 생각하고 있다. 선수들이 정신적, 육체적으로 많이 피곤하겠지만, 결과로 보답해서 A그룹에 올라가 다시 새롭게 시작한다는 그런 각오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울산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휴식기 이후 이기기 위해서 준비를 진지하게 해왔다"고 말을 이은 최 감독은 "무승부와 악연을 끊어야한다. 작은 판단 미스로 계속 무승부가 되고 있는데, 선수들은 내부적으로 결속도 잘 되어있고 정상적으로 잘 하고 있다. 8월에만 8경기를 더 치러야하는데 이번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울산전이 갖는 의미를 전했다.
각오가 굳은 만큼 미디어데이 행사 분위기도 여느 때와 달랐다. 승리가 그 어느 때보다 유력했던 경남전을 무승부로 마치고 돌아온 아쉬움이 컸기 때문일지도 몰랐다. 최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충분히 할 수 있다. 본인들이 할 수 있는 100%의 힘을 다 쏟아내야한다. 우리 팀에 적당주의자들은 절대 존재할 수 없다. 누가 해주겠지, 다음 경기 있으니까, 다음 시즌 있으니까. 이렇게 생각하는 선수들은 내 시야에서 사라질 수밖에 없다"고 선수들의 필승을 촉구했다.
최 감독은 "우리가 자리하고 있는 순위표가 우리에게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해낼 것이라는 믿음을 선수들과 공유하고 있는 만큼, 울산전에서 모든 것을 몸으로 보여줘야한다"고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울산과 경기에 총력을 쏟아부을 것이다. 한 시즌을 치르다보면 연승을 할 수 있는 반전의 터닝 포인트는 반드시 올 것"이라며 울산전에서 반전을 이루고자 하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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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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