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14분 지연, 고의적인 행동은 아니었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8.04 17: 11

배석현 NC 단장이 소속팀 투수 찰리 쉬렉(29)의 불미스러운 일과 경기지연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배석현 단장은 4일 문학 SK전을 앞두고 3일 경기에서 거친 항의와 폭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찰리와 함께 취재진을 만나 “죄송하다는 이야기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다.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라며 “신생구단으로서 항상 리그에 누를 끼치지 않도록 노력해왔다. 이번 일을 계기로 더 조심하고 우리를 돌이켜보며, 또한 스스로 준비를 많이 하며 더 노력하겠다”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한편 배 단장은 3일 문학 SK전에서 찰리의 퇴장 당시 두 번째 투수를 바로 올리지 않아 경기가 14분 이상 지연된 것에 대해서도 사과의 뜻을 전했다. KBO는 찰리의 징계와 함께 경기를 지연시킨 김경문 NC 감독도 엄중 경고했다. 이에 대해 배 단장은 팀의 사정을 설명하면서 “고의적인 지연은 아니었다”라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투수 교체가 통보된 뒤 다음 투수는 2분45초 내에 모든 준비를 마쳐야 한다. ‘스피드업’ 노력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NC는 찰리의 퇴장 이후 두 번째 투수 이재학이 마운드에 오르는 데 15분 가까이의 시간이 걸렸다. 자연히 경기는 그만큼 지연될 수밖에 없었고 SK 덕아웃에서도 가볍게 불만을 표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배 단장은 “팀으로서 중요한 경기이다보니 다음 투수를 놓고 고민을 많이 해 시간이 조금 걸렸다. 결국 다음날 선발로 예정된 이재학을 투입하기로 의사결정을 했는데 당시 이재학이 불펜이 아니라 덕아웃에 있어서 불펜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도 시간이 걸렸다”고 해명했다.
배 단장은 “중요한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이라 시간이 소요됐다. 하지만 우리의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일이 있지 않도록 주의하겠다”라고 거듭 사과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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