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민철(28, 넥센 히어로즈)이 이번에도 제구 불안을 떨쳐내지 못했다.
금민철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1⅔이닝 1피안타 4실점했다. 피안타에 비해 실점이 많았던 것은 안정되지 못한 제구 때문이었다. 금민철은 2회말에만 3개의 볼넷과 몸에 맞는 볼 2개로 자멸했다.
1회말은 깔금했다. 금민철은 선두 정성훈을 2루수 플라이로 잡아낸 뒤 황목치승과 박용택을 연속 헛스윙 삼진 유도했다. 세 타자를 상대로 한 번도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지는 못했지만, 금민철은 피하지 않고 승부해 좋은 결과를 얻어냈다.
하지만 2회말은 정 반대였다. 11구 승부 끝에 선두 이병규(7번)를 2루 땅볼로 처리했지만, 이후 금민철은 와르르 무너졌다. 이진영을 맞아 볼 4개를 연속으로 던진 금민철은 채은성의 몸에 맞는 볼과 손주인의 볼넷에 1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그리고 박경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에 첫 실점했다.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 최경철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킨 금민철은 다시 만루 위기를 맞이했다. 그리고 7구까지 가며 정성훈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헌납하고 후속타자 황목치승 타석 때는 9구째에 중전안타를 얻어맞아 4점째 실점했다. 그러자 넥센 벤치의 인내심도 바닥이 났다.
넥센은 금민철을 빼고 김영민을 투입했다. 김영민이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내 금민철의 자책점은 추가되지 않았다. 경기는 3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넥센이 LG에 1-4로 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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