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여고생 살인사건, 믿기지 않는 잔인한 폭행·범행 은폐까지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4.08.04 19: 36

김해여고생 살인사건이 한국 사회를 뒤흔들고 있다.
지난 5월 창원지방검찰청 형사2부는 고등학교 1학년생 윤모양을 집단 폭행하고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양모, 허모, 정모양을 구속 기소했다. 이모, 허모, 다른 이모씨도 같은 혐의로 대전지방검찰청에 이송됐다. 현재는 1심이 진행 중이다. 그러나 법정에서 나온 이야기는 충격적이다.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윤양은 지난 3월 15일 피고인 허씨의 친구인 김모씨를 따라 집을 나간 후 피고인들과 함께 부산의 한 여관에서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피고인들은 윤양에게 성매매를 강요했고, 화대로 생활비를 충당했다. 윤양은 일시적으로 집에 돌아갔으나 성매매 사실을 밝힐까봐 두려웠던 피고인들은 다음날 다시 윤양을 데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비인간적인 행위는 끊이지 않았다. 몸에 끓는 물을 부으며 괴롭히는 가 하면 냉면 그릇에 소주 두 병을 부어 윤양이 마시도록 한 후 게워내면 자신의 토사물을 핥아 먹게도 하는 등 충격적인 행위를 저질렀다. 구타는 일상이었다. 결국 4월 10일 윤양은 모텔 인근 주차장에서 탈수와 쇼크로 인한 급성 심장마비로 숨졌다.
윤양이 숨진 후의 행각도 충격적이다. 이들 7명은 시신을 산에 묻기로 하고 다음날인 11일 경남 창녕군의 한 과수원으로 향했다. 이 자리에서 남성 일행 3명은 윤양의 시신을 묻기 전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게 하기 위해 미리 준비한 휘발유를 얼굴에 뿌리고 불을 붙여 그을리게 만들었다. 그리고 창녕의 한 야산에 시신을 묻었다. 시멘트 반죽을 시신 위에 뿌려 범행 은폐도 시도했다.
후속 보도에 따르면 윤양의 부모는 가해자들에게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내 자식이라고 생각하면 피가 거꾸로 솟는다", "강력한 처벌로 교훈을 삼아야 한다", "똑같이 당하게 해야 한다" 등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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