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처음으로 합의판정을 통해 유리한 결과를 이끌어냈다.
합의판정이 일어난 상황은 4일 잠실 넥센전에서 발생했다. 5회말 공격을 하던 LG는 1사 2, 3루에서 2루수 서건창의 키를 넘기는 채은성의 적시타 때 판정 불이익을 당할 상황에 직면했다. 당시 3루 주자 박용택이 들어오는 것은 문제가 아니었으나, 2루에 있던 이병규(7번)가 홈으로 파고들 때는 접전이 예상됐다.
포수 박동원이 송구를 받아 태그를 시도하면서 이병규와 엉켰고, 문동균 주심은 최초에 아웃을 선언했다. 그러자 LG 양상문 감독이 나와 합의판정을 요청했다. LG는 이 합의판정을 통해 이미 5-3이 된 경기가 6-3으로 바뀌는 것을 노렸다.

심판진의 합의판정 결과 이병규가 박동원의 태그 이전에 홈 플레이트를 먼저 찍었다는 판정이 나왔다. 이번 합의판정은 시즌 19번째였고, 그 중 홈 쇄도 상황은 2번째였다. LG는 4번째 합의판정에서 처음으로 성공해 귀중한 1점을 추가했다. 경기는 5회말이 진행 중인 현재 LG가 넥센에 6-3으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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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