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목치승 맹타-유원상 4승' LG, 넥센에 위닝 시리즈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8.04 21: 50

LG 트윈스가 넥센 히어로즈에 설욕하며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LG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서 2회말 4점을 얻은 타선, 선발 신정락 이후 나와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은 불펜의 활약을 앞세워 6-4로 승리했다. 위닝 시리즈를 해내고 42승 1무 49패가 된 5위 LG는 4위 롯데와의 격차를 3경기로 줄였다.
선취점을 뽑은 것은 넥센이었다. 넥센은 2회초 신정락을 상대로 선두 박병호가 좌전안타를 치고 나가 포문을 열었다. 그리고 강정호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김민성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가 터져 1점을 선취했다.

하지만 LG는 곧바로 2회말 공격에서 흔들린 금민철을 공략해 4득점했다. 1사에 이진영이 볼 4개를 연속 골라 출루했고, 채은성의 몸에 맞는 볼과 손주인의 볼넷에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박경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에 LG는 첫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이어진 찬스에서 최경철이 몸에 맞는 볼로 걸어나가 다시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정성훈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금민철을 무너뜨렸다. 후속타자 황목치승은 9구째에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려 금민철을 강판시켰다.
4회초 넥센이 박병호의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와 강정호의 좌중월 투런홈런으로 추격해오자 LG는 5회말에 2점을 뽑아 다시 달아났다. 선두 박용택과 이병규의 연속안타로 기회를 얻은 LG는 1사 2, 3루에 2루수 키를 넘기는 채은성의 적시타와 서건창의 실책을 묶어 6-3을 만들었다. 그리고 남은 이닝을 투수들이 지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LG 마운드는 선발 신정락이 3⅔이닝 6피안타 3실점하고 물러난 뒤부터 불펜을 가동시켜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윤지웅이 공 하나로 아웃카운트를 추가했고, 유원상은 3이닝을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남은 2이닝도 정찬헌-봉중근이 이어 던지며 1실점으로 버텼다.
타선에서는 2번으로 나선 황목치승의 활약이 돋보였다. 황목치승은 2회말 달아나는 2타점 중전 적시타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넥센 마운드를 공략했다. 이외에도 LG는 채은성이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반면 넥센은 선발 금민철이 1⅔이닝 동안 볼넷 3개와 몸에 맞는 볼 2개를 내주는 등 제구가 흔들려 4실점으로 고전한 끝에 패했다. LG에 위닝 시리즈를 내준 2위 넥센은 53승 1무 37패가 되며 이날 경기가 없던 3위 NC와의 격차가 1.5경기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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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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