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경꾼일지' 최원영vs김성오, 초반 긴장감 잡았다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08.04 22: 42

따뜻한 부성애로 무장한 최원영과 서늘한 카리스마 김성오의 대결이 시선을 끌었다.
4일 첫 방송된 MBC 새 월화드라마 '야경꾼일지' 1회에서는 어린 아들 이린을 돌보는 조선의 왕 해종(최원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아들을 위해 발벗고 나서는 따뜻한 부성애의 소유자로 사담(김성오 분)과 대립각을 형성했다.
특히 해종을 연기한 최원영은 전작 SBS '쓰리데이즈'를 통해 보였던 악인의 모습을 모두 털어내 시선을 끌었다. 광기로 똘똘 뭉친 캐릭터를 숨 막히게 그려내며 극의 긴장감을 조성하던 최원영은 '야경꾼일지'에서는 큰 눈망울에 아들을 향한 사랑을 가득 담은 한 아이의 아버지이자 한 나라의 국왕으로 유연한 카리스마를 효과적으로 표현했다.

또한 그와 대립하는 사담(김성오 분)은 악의 축으로 분해 극의 긴장감을 담당했다. 김성오는 얼굴에 커다란 가면을 쓰고 표정을 감췄지만, 냉철하고 잔인한, 서늘한 분위기로 극을 지배했다. 김성오는 많은 대사 없이 눈빛과 손짓 등으로 감정을 표현하면서 그가 앞으로 보일 활약에 기대감을 더했다.
한편, ‘야경꾼 일지’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귀신을 부정하는 자와 귀신을 이용하려는 자, 그리고 귀신을 물리치려는 자, 세 개의 세력 사이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경쾌한 감각으로 그려낸 판타지 로맨스 활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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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꾼일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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