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김치를 무서워하는 아내.."또라이 아냐?"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08.04 23: 47

김치를 무서워하는 아내가 고민인 남편이 등장했다.
4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는 공포 특집으로 꾸며져 걸스데이 민아, 소진, B1A4 바로, 공찬 등이 출연했다.
이날 김치를 무서워하는 아내가 고민인 남편이 등장했다. 남편은 아내가 김치를 살아있는 괴물로 여기며 무서워한다고 "또라이 아닌가"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남편은 "아내는 김치와 겸상도 하지 않는다. 나중에는 겨우 허락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남편은 "아이러니하게도 아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김치찌개, 김치전이다. 김치 괴물을 지옥불에 죽였기 때문에 먹을 수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아내는 피 보는 것을 무서워한다며 김치도 그런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아내는 열무 김치, 깍두기 등의 김치를 보며 무서워하는 표정을 지었다.
아내는 "초등학교 3학년 때 급식을 했는데, 김치를 버리려다가 선생님 지도 하에 억지로 먹은 적이 있다. 모두 다 토했다. 그 이후부터 김치를 보면, 쟤가 나를 공격해서 토를 할 것같은 기분이다"라고 이유를 전했다.
남편은 "아이가 생기면, 김치를 괴물로 생각할까 봐 걱정이다. 또 김장이 다가오는데, 시댁에 김장하러 가서 어머니가 알게 되면 안 좋게 생각할까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jykwon@osen.co.kr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