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웅인이 아내 이지인씨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정웅인은 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 출연해 남다른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정웅인은 친구의 결혼식에서 처음 만난 아내와 결혼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처음에는 대구에서 온 촌스러운 대학생이란 느낌을 받았던 아내였지만, 두 번째 만났을 때는 운명이라고 생각했다고.

그는 "수줍게 인사를 하는 아내의 모습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더라. 마음을 드러내려고 시계도 주고, 갖고 있던 CD도 줬다. 이후 인사도 없이 집으로 올라가게 됐다. 그런데 아내에게 '왜 인사도 없이 올라갔느냐'고 문자가 왔다. 결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서울에서 다시 차를 돌려 대구로 향했고, 아내와 교제를 시작했다. 하지만 결혼은 쉽지 않았다. 12세 나이 차에 장인과 장모는 반대했다. 장모는 "다시 한 번 생각해 달라"고 부탁했고, 장인은 그를 피했다.
결국 장인을 만날 기회가 있었고, 정웅인은 장인과 술잔을 기울였다. 정웅인은 "장인이 '결국 자네 생각 외로 마음에 드네. 마음이 열렸네'라고 하시더라"며 어려웠던 승낙 과정을 설명했다.
하지만 "딸 세윤이가 12세 나이 차가 나는 남자를 데려오면 어떻게 할거냐"라는 MC들의 질문에 정웅인은 "호적 파라고 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힐링캠프'는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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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