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나, “하나외환, 꼭 이기고 싶어요”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8.05 07: 16

“이 악물고 열심히 해야죠.”
비시즌 동안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하나외환에서 삼성생명으로 소속팀을 옮긴 박하나(24)가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박하나는 4일 오후 용인 삼성STC에서 개최된 삼성스포츠와 DAUM이 함께하는 재능기부 캠페인 ‘드림캠프’에서 초등학생 선수들을 가르치는 일일 코치로 참여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농구공을 잡은 어린이들에게 박하나는 인기만점 선생님이었다.
지난 4월 하나외환을 떠나 삼성생명에 전격 입단한 박하나는 붉은색 유니폼을 벗고 푸른색 유니폼에 적응을 마친 상태였다. 새 팀 적응에 대해 그는 “팀 마다 스타일이 다르다. 새로운 감독님과 코치님이 배려를 해주셔서 팀에 잘 녹아들려고 노력 중이다. 적응에 어려움은 없다”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박하나는 삼성생명에서 첫 시즌 연봉 2억 1100만 원이라는 대박을 터트렸다. 박하나는 지난 시즌 7500만 원을 받았다. 프로에 공짜는 없다. 박하나는 다음 시즌 연봉에 어울리는 활약을 보여줘야 한다. 부담감이 크다. 그녀는 갑자기 은퇴한 김한별의 공백도 메워야 하는 등 역할이 커졌다.
연봉문제는 다소 민감한 질문이었다. 박하나는 “부담감을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을 해서 부담을 떨쳐야 한다. 하나외환서 주득점원 역할은 아니었다. 물론 몇 개월 만에 확연히 달라질 수는 없을 것이다. 다만 공헌도 순위를 더 높이고 싶다는 개인적 목표를 정했다”며 씩씩하게 대답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도 “박하나가 좋아졌다. 훈련도 정말 열심히 한다. 다음 시즌 기대해 봐도 좋을 것”이라며 칭찬이 자자했다.
아무래도 박하나는 다음 시즌 친정팀 하나외환과의 대결도 부담스러울법하다. 절친했던 동료들과 적으로 만나야 하기 때문이다. 박하나는 “이 악물고 열심히 해야죠. 하나외환은 꼭 이기고 싶어요”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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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스포츠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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