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통증으로 재활에 매달렸던 다나카 마사히로(26, 뉴욕 양키스)가 부상 후 첫 투구를 순조롭게 끝냈다. 재활 과정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최근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재활 중이었던 다나카는 5일(이하 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처음으로 투구를 했다. 물론 전력투구는 아니었지만 현재 상태에 따라 캐치볼 수준에서 50개의 공을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는 만족스럽다는 것이 현지 언론의 보도다. WFAN의 스위니 머티는 “다나카가 50개의 공을 던진 이후 미소를 지었다. 상태는 좋으며 통증은 없었다고 전했다”라면서 “앞으로의 절차에서 첫 걸음을 내딛었다”라고 긍정적인 내용을 다뤘다.
메이저리그(MLB) 데뷔 첫 해 전반기에만 12승4패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및 사이영상의 유력 후보로 손꼽혔던 다나카는 지난 7월 9일 클리블랜드전 이후 팔꿈치에 통증을 호소했다. 일본에서 활약할 시절 너무 많은 이닝을 던진 것이 원인으로 떠오른 가운데 다나카는 수술 대신 일단 약물 치료로 재활에 임하고 있다. 그리고 이날은 재활이 시작된 후 다나카가 처음으로 공을 잡고 던진 날이었다.

양키스와 다나카로서는 수술 없이 재기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만족하고 있다. 만약 재활 과정이 틀어질 경우 다나카는 꼼짝없이 팔꿈치인대접합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아야 할 처지였다. 이 경우 회복 및 재활 기간을 고려했을 때 2016년에나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예상보다 첫 투구의 시점이 늦어지기는 했지만 어쨌든 통증이 없었다는 측면에서 안도의 한숨을 내쉴 법하다.
다나카의 팔꿈치 상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양키스는 5일 조 지라디 감독의 주재 하에 다나카의 향후 재활 일정을 논의할 계획이다. 당초 재활 기간으로 잡았던 6주보다는 좀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높아졌으나 내년을 위해서라도 신중하게 접근한다는 것이 양키스의 기본적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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