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지 시티가 윌프리드 보니(26)의 이적료로 1900만 파운드(약 330억 원)를 책정한 가운데 리버풀과 토트넘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보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보니가 지난 시즌 비테세(네덜란드)에서 스완지 시티로 이적한 후 적응에 성공하며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보니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34경기에 출전해 17골을 터트리며 득점랭킹 4위에 올랐다. 보니가 지난 시즌 스완지 시티서 넣은 곳을 모두 합하면 26골에 달한다.
보니의 활약은 다른 클럽들의 관심을 사기에 충분했다. 스완지 시티와 같은 중위권의 클럽이 아닌 상위권의 클럽에서 눈독을 들이기 시작한 것이다. 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보니의 영입에 관심이 있는 대표적인 클럽은 리버풀과 토트넘이다.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토트넘은 4위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루이스 수아레스를 바르셀로나로 이적시킨 리버풀은 공격진의 보강이 절실하다. 당초 리버풀은 퀸스 파크 레인저스로부터 로익 레미를 영입하려고 했다. 하지만 레미가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이적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결국 보니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는 토트넘도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최전방에 대한 무게감을 높이려고 하고 있다.
스완지 시티도 보니를 무조건 잔류시키려고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자신들의 구미에 맞는 제안이 있다는 가정 하에 보니를 놓아주려고 한다. '미러'에 따르면 스완지 시티는 보니의 이적료로 1900만 파운드를 책정했다. 스완지 시티는 1900만 파운드 이하로는 보니를 이적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사실상의 바이아웃 조항이다.
만약 보니가 이적할 경우 스완지 시티는 불과 한 시즌 만에 수준급의 스트라이커를 내보내게 된다. 하지만 손해는 아니다. 스완지 시티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보니를 1200만 파운드(약 208억 원)에 영입했다. 보니가 리버풀 혹은 토트넘으로 이적한다면, 스완지 시티는 한 시즌 만에 700만 파운드(약 122억 원)를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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