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가 8월 5일부터 각 팀 간 3연전서 2연전 시리즈로 바뀝니다.
인천 아시안게임 기간 중 9월 15일부터 중단되는 시즌을 고려해 바뀌는데 포스트시즌 진출권 4강 티킷을 노리는 롯데 자이언츠에겐 숨가쁘게 전개될 2연전이 어떤 영향을 끼칠 지 주목됩니다.
8월 4일 현재 롯데는 승률 5할에서 1승이 모자란 43승44패1무승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롯데는 지난 7월 한달 동안 22경기를 해 8승14패로 부진했습니다. 3위 NC와는 7게임 차이로 벌어져 있으며 5위 LG와는 3경기 차이로 앞서 있어 아시안게임까지 일정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야 2년만에 ‘가을 잔치’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롯데는 5일부터 20일까지 NC(사직)-삼성(대구)-KIA(광주)-넥센(사직)-한화(대전)-두산(잠실)-한화(울산)과 잇따라 경기를 벌이는데 이들과 대결에서 승률 5할 이상을 올려야 4강 진출이 유리해집니다.
올해 맞대결에서 롯데는 NC와 5승6패. 삼성과 3승9패, KIA에겐 7승5패, 넥센과 3승7패, 한화와 5승3패, 두산과는 8승4패를 기록했습니다. 이제까지 성적을 감안하면 7차례 2연전에서 승률 5할 가량 거둘 공산은 반반입니다.
그러나 롯데는 유리한 이점을 안고 2연제 시리즈를 맞습니다. 롯데는 지난 7월 29일 두산과 대결에서 패했지만 30일과 31일 연거푸 대승을 거두어 가라앉았던 팀 분위기가 살아났습니다. 그리고 8월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휴식기를 가져 체력이 비축됐습니다.
한편 4강 진출권을 다투는 LG는 7월 한달 좋은 성적으로 8위에서 5위까지 치고 올라왔고 4일 천적 넥센과 대결에서 승리해 롯데에 위협적입니다. 반면에 두산, KIA는 롯데가 이번에 쉬고 있던 기간 중 4연패를 당해 롯데를 추격할 기회를 놓쳤습니다.
두산은 지난 주 롯데와 원정경기에서 1승 후 2연패를 당하고 한화와 경기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잇따라 당해 4연패에 빠져 3게임반 차이로 멀어졌습니다. KIA도 지난 주 NC와 경기에서 3연패 후 8월들어 삼성에게 1패를 당해 4연패로 롯데와 5경기 차이로 벌어졌습니다.
2연전 시리즈는 3연전보다 체력적으로 힘이 들어 선발투수가 안정된 팀이 유리합니다. 롯데는 지난 주부터 장원준, 송승준, 유먼, 옥스프링 등 선발투수가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부진했던 송승준은 지난 26일 삼성전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무실점 호투했고 31일 두산전에서도 역투했습니다. 장원준도 30일 두산전에서 올해 가장 좋은 투구를 해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최근 불펜진의 강영식, 김성배가 7월 한 달 간 7점대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등 김승회를 제외하고는 좋지 않아 선발진의 활약은 4위 수성에 큰 몫을 할 수 있습니다.
타자 중에서는 손아섭의 복귀가 커다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손아섭은 지난 달 25일 LG와의 경기 도중 옆구리 통증을 호소해 경기 중 교체해 이후 휴식차원에서 2군에 내려갔다가 빠르면 5일부터 복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