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5일(이하 한국시간)이날 메이저리그로 콜업 된 우완 투수 카를로스 프리아스에 대해 “우선은 롱릴리프를 맡게 될 것이다. 하지만 현재 선발 투수진이 부상 등으로 문제가 생겼을 때 임시 선발로 뛸 수도 있다”고 밝혔다.
다저스는 4일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 구원등판 후 우측 발목 통증을 호소한 우완 불펜 크리스 페레스를 이날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리고 프리아스와 메이저 리그 계약했다. 아울러 40인 로스터에 페레스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무릎 부상 중인 좌완 투수 폴 마홀름을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롱릴리프 임무를 맡고 있던 마홀름이 2일 시카고 컵스전 도중 우측무릎십자인대 손상 부상을 당함에 따라 어떤 식으로든 다저스 불펜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번에 올라온 프리아스가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16경기 중 15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앞서 4월 25일까지 뛰었던 더블A 채터누가에서도 5경기 모두 선발로 등판했다.
마이너리그에서 선발로 뛰던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처음 올라오면서 롱릴리프 임무를 받는 것이 크게 이상할 것은 없다. 하지만 현재 다저스의 조시 베켓과 댄 해런 두 선발 투수가 부진에 빠져 있는 것과 관련시키면 프리아스의 콜업이 좀 더 다목적인 이유로 해석될 여지도 있다.
베켓은 엉덩이 통증으로 15일 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복귀 한 후 3연속 경기 선발 등판에서 5이닝을 채우지 못했고 해런은 5연패에 빠져 있다.
물론 매팅리 감독은 이날도 “이번 주에도 해런과 베켓은 정상적으로 선발 등판 일정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고 해런의 경우 7일 선발 등판이 이미 예고 돼 있다. 하지만 매팅리 감독은 프리아스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기본적으로 올 시즌 내내 선발투수로 뛰었다. 우리는 지난 스프링 캠프 이후 계속 관찰했다. 좋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갖고 있다. 선발 투수 성장한 선수다 “라는 언급 역시 빼놓지 않았다.
프리아스는 다저스 합류 첫 날인 5일 류현진, 클레이튼 커쇼 등 동료 투수들과 함께 배팅 훈련에 참가했다. 선발 투수들만 하고 있는 경기 전 배팅 훈련에 참가한 것이어서 유독 도드라져 보인 것도 사실이었다.
프리아스는 올 시즌 더블A 채터누가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 한 뒤 트리플A 앨버커키로 옮겨 8승 4패 평균자책점 5.0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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